프랑스 파리 동시다발 테러발생…최소 120명 사망

입력 2015-11-14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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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0명이 사망했다.

프랑스 프랑수아 몰랭 검찰총장은 14일(현지시간) 오전,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 바타클랑 극장을 비롯한 6곳에서 발생한 테러로 1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 부상자 200여명 중 중상자가 80명에 달해 사망자는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다.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목격자 증언 등의 정황상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바타클랑 극장의 테러 용의자 4명을 비롯한 용의자 5명은 사망했으며, 경찰은 용의자를 최소 7명이상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이번 테러로 가장 큰 희생자가 발생한 곳은 록 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 공연이 열리고 있던 바타클랑 극장으로, 공연 도중 난입한 테러범은 AK-47 소총을 난사해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경찰이 극장 안으로 진입하자 용의자 3명은 입고 있던 폭탄 벨트를 터뜨려 자살했으며, 나머지 1명은 경찰에 사살됐다.

또 10구의 식당에서 11명이,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에서도 자살 폭탄 공격을 포함한 여러 건의 폭발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행한 것이라고 밝힌 단체는 없지만 목격자들은 테러범이 시리아롸 IS 등에 대해 말했다고 증언해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이 ㄹ가능성이 크다.

한편 폭발 테러가 발생한 경기장에서 축구를 관전하고 있다 대피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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