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찰청, ‘2015 한중일 축구산업 포럼’ 성공 개최

입력 2015-11-19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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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경찰청

[동아닷컴]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이 18일 오후 신안산대학교 국제홀에서 개최한 '2015 한중일 축구산업포럼'이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2015 한중일 축구산업 포럼'에서는 ▲ J리그의 미래 발전 방향(무라이 미츠루 J리그 연맹 회장) ▲ J리그 시민구단의 성공전략(우미노 가즈유키 반포레 고후 회장) ▲중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퉁후이민 중국 항정우 그린타운 사장) ▲ K리그 시민구단이 살아남는 법(신문선 명지대 교수)의 주제로 한중일 축구의 현황이 소개됐다.

무라이 미츠루 J리그 연맹 의장은 <J리그의 미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J리그 백년구상'을 소개했다. 무라이 미츠루 의장은 "1993년 시작된 J리그는 100년이 되는 2093년까지 '스포츠를 통해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지역밀착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한 후, "지역밀착활동 이외에도 리그 발전을 위해서 경기 관련 데이터, 선수 육성, 글로벌 행정가 육성, 세계적 기준의 스타디움 신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미노 가즈유키 반후레 고후 회장은 <J리그 시민구단의 성공전략>라는 주제로 팀 해체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 모델로 발전한 J리그 반후레 고후의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우미노 가즈유키 회장은 "반후레 고후는 대기업의 스폰서를 받는 팀들처럼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없는 팀이다.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자본이 없기 때문에 많은 승리를 거둘 수도 없다. 한때 경영악화로 해체 위기를 겪기도 했다"고 설명한 후, "이기지 못하는 팀이라도 팬들이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밀착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J리그를 대표하는 지역밀착클럽 구단으로 자리매김했고, 13년 연속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한 시민구단의 성공 사례를 전했다.

퉁후이민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 사장은 <중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중국 슈퍼리그의 현황과 구단의 운영 정책을 소개했다. 퉁후이민 사장은 "중국 축구는 국가주석 시진핑의 지원 아래 2015년 3월 정부에 의해 중국 축구 개혁안이 입안되는 등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면서 기업들도 중국 슈퍼리그에 대한 투자 의향이 강해졌고, 이는 세계적 감독과 스타급 선수들의 영입으로 이어져 중국 축구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 후, "막대한 투자로 인해 급성장한 중국 구단들은 지역밀착활동 강화를 통해 현재의 인기가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도록 뿌리를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항저우 그린타운의 다양한 지역밀착활동 사례를 설명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K리그 시민구단이 살아남는 법>이라는 주제로 축구단이 정치적으로 자유롭고 선수와 직원 채용에 있어 투명성을 강조하며 수익을 내기 위한 방법과 각 시 도민 구단들의 문제와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 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시도민 구단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몸값을 낮추고, 리그 성적에 목맬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수익을 창출하고 자생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제가 끝난 후에는 Daum 스포츠 '장지현-한준희의 원투펀치' 현장 녹화가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패널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발제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제종길 안산시장은 "2015 한중일 축구산업 포럼이 3국 축구 산업의 협력과 상생 발전을 위한 방향이 제시되고 정책이 수립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 더불어, 안산시도 이 포럼을 통해 명품 스포츠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의 의미를 부여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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