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스키장 화두는 ‘안전 제일’

입력 2015-11-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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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시즌 오픈을 앞두고 ‘안전 스키’를 화두로 내세운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의 곤돌라. 사진제공|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 사고율 높은 심야영업 폐지
스노모빌·닥터헬기·전문의 상주 등 만전

‘올 시즌 화두는 안전.’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강원도권부터 시작하는 전국 스키장의 겨울시즌 오픈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올해 목표를 ‘안전 스키’로 잡고 코앞으로 닥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초급 슬로프를 중심으로 급경사 지역의 난이도를 완만하게 조정해 타기 쉬운 슬로프로 만들었다.

또한 스키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들이 도중에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슬로프 곳곳에 7개의 쉼터를 만들었다. 슬로프 쉼터의 운영으로 중·상급자들이 앞으로는 활강 도중 슬로프에서 쉬고 있는 고객들을 피하지 않고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운영시간도 조정해 사고율이 높은 오후 8시30분부터 밤 11시30분까지의 심야영업을 폐지하고, 최고의 설질을 유지하기 위해 주간정설시간을 2시간으로 30분 늘렸다.

스키장 응급상황에 대비해 슬로프 전역에 스노모빌 16대를 배치했다. 전문의가 상주하는 의무실을 밸리와 마운틴에 2개 운영하고, 의무실 옆에는 인근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구급차 2대가 대기한다. 특히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협약을 맺어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는 ‘닥터헬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밖에 원통형매트 5000개, 사각매트커버 1200개를 설치하고 리프트 6기와 곤돌라 3기의 안전센서 및 전기부품을 교체하는 등 안전점검을 마무리했다.

당초 하이원은 스키장을 20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따뜻한 날씨로 인해 27일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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