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와이어 화재 원인은 낙뢰?…기상청 "그 시각 낙뢰 없었다" 논란

입력 2015-12-04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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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와이어 화재 원인은 낙뢰?…기상청 "그 시각 낙뢰 없었다" 논란

서해대교 와이어 화재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오전부터 서해대교 화재 현장 감식을 진행한 전문가들은 화재로 끊어진 지름 280㎜의 케이블 단면과 불에 탄 모습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낙뢰로 인한 발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찰과 같은 다른 원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은 적다는 것.

국토부 역시 "사고 당시 서해대교관리소 직원들이 여러 차례 천둥소리를 들었고, 지상 80m 높이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증언을 토대로 낙뢰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그 시각에 낙뢰는 없었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기상청은 "불이 난 때와 가장 가까운 시각, 위치에서 발생한 낙뢰는 오후 5시 50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도리도 인근 해상, 평택 북부와 화성 부근인데, 서해대교와는 거리가 다소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대교 와이어 화재 진압과정에서 낙하물에 맞아 순직한 故 이병곤(54·소방경) 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장에 대한 장례가 오는 7일 오전 10시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 청소년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 1계급 특진(소방령)과 옥조훈장 추서, 영결사,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국립묘지 안장과 국가유공자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서해대교 와이어 화재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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