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사고 원인 여전히 베일 속 ‘낙뢰 때문 맞나?’

입력 2015-12-04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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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서해대교’


서해대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량 케이블이 끊어져 오는 24일까지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될 예정인 가운데 여전히 화재 원인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4일 “지난 3일 발생한 화재로 케이블이 끊어지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양방향 통행을 오는 24일까지 제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해대교 안전진단 결과 끊어진 케이블 손상 정도가 심하다”며 “교체작업이 끝날 때까지 서해대교 양방향 통행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절단된 72번 케이블 이외에도 56번, 57번 케이블에서 심각한 손상이 발견된 것이다. 해당 케이블의 해체 및 재설치 완료 후 차량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56번과 57번 케이블의 복구기간은 약 20일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6시 10분께 평택시 서해대교 목포방면 행담도 휴게소 2㎞ 전방 주탑에 연결된 교량케이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진화 과정에서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장(54 소방경)이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숨졌고, 다른 소방관 2명도 부상을 당했다.


전문가들은 서해대교 화재 발생을 낙뢰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기상청은 그 시간에 낙뢰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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