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없어 투자 유리…지방아파트에 주목하라

입력 2016-01-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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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

계약 즉시 분양권 거래 가능
원주 호반베르디움 등 인기

“올해 분양, 전매제한 없어 환금성 높은 지방 아파트를 눈여겨봐라.”

현재 수도권 민간택지는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고 지방은 전매제한이 없다. 이에 계약 즉시 분양권을 거래할 수 있는 지방 민간택지로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공급된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지방 민간택지에 공급된 단지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함돼 있다. 금융결제원(29일 기준)에 따르면 평균경쟁률 기준으로 ▲1위는 힐스테이트황금동(622대1), ▲2위 용지더샵레이크파크(422대1), ▲3위 부산광안더샵(379대1), ▲4위 해운대자이2차(363대1), ▲5위 대연 SK VIEW Hills(300대1), ▲6위 동대구 반도유보라(273대1), ▲7위 복산 아이파크(256대1), ▲8위 연제 롯데캐슬&데시앙(256대1), ▲9위 대현더샵1단지(254 대1) 등으로 나타났다. 지방 민간택지에 위치하고 있는 단지들이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1위부터 9위까지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새해에도 원주기업도시와 경남 진주시, 천안, 대구, 창원 등지의 지방 민간택지에서 아파트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전매제한이 없어 투자자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3차에 걸쳐 총 2600여 가구의 호반베르디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먼저 원주기업도시 8블록에서 호반건설의 2016년 첫 사업이자, 건설업계의 첫 분양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이 오는 7일 분양을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은 1월 충남 천안 성성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시티자이’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m² 164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59m² 396가구, 74m² 405가구, 84m² 845가구 등 전 세대가 인기 높은 전용 85m²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은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 ‘천안쌍용역코오롱하늘채’를 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16∼26층 4개동 총 454세대로 전용면적 59m²∼136m²로 구성된다.

삼호는 대구 중구 대신동 일대 ‘e편한세상 대신’을 오는 8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6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 84m²30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2호선 반고개역이 도보권이며 풍부한 생활편의시설과 함께 계성초등학교, 계성중학교, 경구중학교, 계성고등학교 등 대구의 명문 학교들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여건 좋다.

또 한화건설은 경남 창원시 대원동 대원2구역을 재건축해 전용면적 79∼144m², 총 1530 가구를 짓는 ‘창원 대원 꿈에그린’을 1월경 분양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2015년엔 공급이 많았지만 지방 민간택지 분양 아파트는 전매가 자유로워 지역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도 관심을 보였다”면서 “일단 지역 수요로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끈 곳은 검증이 된 만큼 새해 분양시장에서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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