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가정 지키기 위해 6번 낙태 ‘남다른 모정’

입력 2016-01-16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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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전원주가 남다른 모성애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 전원주는 최근 46년 전 재혼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것에 대해 “어차피 인생의 종말까지 다 왔는데 굳이 재혼 사실을 숨기고 그럴 것이 뭔가 싶더라. 내 얘기를 듣고 용기를 갖고 희망을 가졌으면 싶은 마음에 말하게 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 남편과 1년 만에 사별한 전원주는 아들 한 명씩을 데리고 재혼했다. 소중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6번의 낙태를 감행하기도 한 사실을 덤덤하게 털어놨다.

전원주는 “낙태를 하고 나서 두 달 이나 석달 후에 또 낙태 수술을 하니까 잘 깨어나지도 못했다. 나중에 눈을 떴을 때 보니 어머니가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하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굳이 낙태를 한 이유에 대해 전원주는 “질서가 없어지지 않냐. 내 아이, 당신 아이가 있는데 우리 아이까지 낳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그 선택이 지금 생각해 보면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자식과 또 우리의 자식이 생김으로 인해 생길 수 있을지 모를 가정 불화를 걱정한 전원주의 모정이었다.

한편 이날 전원주는 자신을 사랑해준 대중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고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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