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막강 허리, 창단 첫 승격에 도전하다

입력 2016-02-0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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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안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창단 첫 1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 역대 최정예 멤버가 모였다는 평가 때문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6시즌에는 총 네 차례에 걸쳐 선수들이 합류한다. 금일 1차로 합류한 선수들부터가 올스타급이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빈틈이 없다. 특히 중원에서 활약을 펼쳐줄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승격에 대한 희망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국가대표급 허리 완성…행복한 고민

K리그 클래식의 각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임선영(광주), 최보경(전북), 김은선(수원)이 합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임선영은 지난 시즌 광주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도우며 29경기에 나와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쪽에서 김호남(제주)과 함께 맹활약을 펼치며 광주의 공격 축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경기당 0.77골(40경기 31골)에 그쳤던 득점력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으로 꼽힌다. 광주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뛴 경험이 있는 만큼 리더십에서도 기대가 크다.

임선영의 뒤에는 최보경과 김은선이 받친다. 국가대표급 수비형 미드필더들이다. 최보경은 지난 시즌 전북의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도우면서 맹활약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더욱 강력한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선은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9경기 출전에 그쳤기 때문에 2016시즌을 벼르고 있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다. 최보경과 김은선으로 허리가 구성된다면 상대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기존 멤버인 정혁, 신형민, 송창호, 강승조 등이 있기 때문에 경쟁도 필수다. K리그 클래식에서 모두 주전으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중원에서의 주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가 키운 중앙 수비수의 합류

수비에서도 최고의 선수들이 합류했다. 각각 수원과 광주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조성진과 안영규가 안산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조성진은 수원에서 두 시즌 동안 66경기를 소화하며 든든한 수비수로 성장했다. 일본 J리그에서의 아쉬운 모습을 모두 털어내며 수원의 심장으로 자리 잡았다. 중앙 수비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데다가 패스 능력이 뛰어나 빌드업 상황에서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영규도 대전과 광주를 거치면서 실력 향상을 보여주고 있는 기대주다. 지난 시즌 남기일 광주 감독 아래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기존 포백 수비를 구성했던 배승진, 안재준, 신광훈, 박희철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2월부터 7월까지 알찬 영입

최전방에는 김동섭이 부활을 준비 한다. 한때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약했던 그는 2014년부터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도중에는 부산으로 이적하면서 새 출발을 했으나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광주 창단 멤버 시절부터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기대감은 언제나 가지고 있다. 특히 2011년 광주에서 시작을 함께 했던 김은선, 임선영, 박요한 등과 함께 뛰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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