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측 “유승호·박민영 키스, 즉흥 연출된 장면”

입력 2016-02-13 0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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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고스필름

SBS 수목극 ‘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와 박민영의 키스씬 비화가 공개됐다.

유승호와 박민영은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각각 절대 기억력을 가졌지만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비운의 천재 변호사 서진우와 비리로 뭉친 검사조직에 회의감을 느끼고 검사에서 변호사로 변모한 이인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지난 회 서진우와 이인아는 일호그룹을 상대로 제대로 복수를 해 통쾌함을 선사한 동시에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 가는 서진우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특히 18회에서 서진우는 “내가 너의 기억이 되어줄게”라고 말하는 이인아의 진심을 느끼고 애틋한 키스를 건네 주목받았다. 지금까지 동료와 연인 사이를 조심스럽게 오고가던 서진우와 이인아가 역경 속에서 더 견고한 관계로 발전한 것이다.

그러나 제작진에 따르면 유승호와 박민영의 첫 키스신은 대본에 없던 깜짝 키스였다. 이 장면은 지난 9일 늦은 밤 경기도 가평 에델바이스에서 촬영됐다. 대본상 이 장면은 진우가 인아를 따스하게 바라보며 포옹하는 걸로 설정돼있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창민 감독은 두 사람의 감정이 훨씬 더 깊어졌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갑작스럽게 포옹신을 키스신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유승호와 박민영은 당황해했지만 이창민 감독과의 대화 끝에 키스신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키스신을 리드해야 했던 유승호는 촬영 전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막상 촬영을 시작하자 특유의 깊은 눈빛으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진우와 인아의 긴 여정을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매 회 한 걸음, 한 걸음씩 다가섰던 두 사람이 마지막에는 어떤 결말을 보여줄 지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지난 18회 시청률 1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19회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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