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도시투어 마케팅’ 전쟁

입력 2016-03-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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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 경쟁


서울, 원스톱 의료관광·MICE 산업 등 역점
부산, 온라인 통해 亞 자유여행객 유치 강화


“우리 도시로 오세요.”

대한민국의 제1, 제2 도시인 서울과 부산이 도시투어 마케팅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서울은 의료관광과 MICE 등을 앞세웠고, 부산은 개별자유여행객(FIT)에 초점을 맞춘 SNS 마케팅을 실시한다.

의료관광은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 콘텐츠로 최근 범정부적으로 역점을 두는 분야이다. 2014년 서울을 방문한 의료관광객은 15만5000명. 3년간 연평균 25%씩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의료관광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의료관광 헬프데스크’를 오는 2월 29일 오픈했다.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기관 안내 및 상담 등의 의료관광부터 일반 관광분야까지 총 망라하는 종합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한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 미래성장분야로 꼽히는 MICE(국제회의, 기업회의·포상관광, 전시회)를 육성하는 “2016년 MICE산업 육성계획”도 발표했다. 서울시는 2015년 ‘비즈니스 트래블러 US’와 ‘글로벌 트래블러’에서 2015년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선정됐다. 또한 국제협회연합(UIA)에서 5년 연속(‘10∼’14) 세계 5대 컨벤션 도시로 뽑혔다.

‘2016 MICE 산업 육성계획’은 2018년까지 세계 3대 MICE 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MICE 행사의 ‘수요발굴 → 유치 → 개최’의 전 과정을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MICE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회의를 유치하면 최대 1억5000만원, 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은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종합환대서비스 운영, MICE 거버넌스 체계 구축, MICE 인재뱅크 프로그램 운영 등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가 중심이 되어 통영시, 거제시 관광 관계자, 한국관광공사 경상권 본부 등과 함께 광역권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 개별자유여행자(FIT) 유치에 주력하기 위해 SNS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FIT 전용 가이드북을 제작해 부산과 직항노선이 있는 도시 중심으로 배포한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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