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김응수 “생활비 더 달라는 아내 때문에 힘들다”

입력 2016-03-18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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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응수가 “생활비를 더 달라는 아내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놨다.

19일 방송되는 ‘동치미’에서는 ‘참아야 해? 말아야 해?’라는 주제로 부부와 부모자식, 형제, 회사동료간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결법을 제시한다.

이날 방송에서 MC 최은경은 “못 참는 것의 대명사 ‘욱선생’ 김응수 씨에게 절대 참을 수 없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응수는 “딱 하나밖에 없다. 아내와 생활비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싸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내에게 매달 생활비를 주는데, 다달이 추가로 더 달라고 한다. 늘 아이들 핑계를 대면서 생활비를 더 달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금액이 어디에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갈수록 아내의 수법이 뻔뻔하고 대담하고 교묘해진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동치미 마담들은 “생활비를 쓰다 보면 변수가 있다”며 아내 입장을 대변했고, 김응수는 “변수라고 해봐야 얼마나 되겠나. 매달 아내가 추가로 가져가는 생활비가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300만원까지 된다. 모아보니 꽤 큰 돈이더라”고 팽팽하게 맞서며 참아온 듯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자 배우 김용림은 “부인이 딴 주머니를 차서 딴짓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화를 내?”라고 울컥했고, 코미디언 김미화 역시 “남자들은 술 먹느라 돈 쓰고 건강까지 잃지 않나?”라고 덧붙이자 김응수는 꼬리를 내려 웃음을 안겼다.

또 김응수는 “요즘 새로운 스트레스가 생겼다. 아내가 홈쇼핑에 푹 빠졌다. 내가 보기엔 다 쓸데없어 보이는데, 아내는 방송을 보며 계속 주문을 한다. 추가로 생활비를 받아서 홈쇼핑에 쓰는 것 같다. 아내가 주문한 즙이 집에 쌓여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여성 출연진들은 “김응수 씨 먹으라고 아내가 생각해서 주문한 것 같다”면서 다시 한 번 그를 제압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보수적인 남편과 결혼해 밤 12시면 신데렐라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김용림의 사연과 남편이 허락 없이 마을 사람들에게 아내의 물건을 자꾸 나눠주지만 참을 수 밖에 없다는 김미화의 사연도 공개된다. 방송은 19일 토요일 밤 11시.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u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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