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준호, 까칠한 변호사 변신…이성민과 환상 ‘男男케미’

입력 2016-03-19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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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가 까칠한 변호사로 변신하며 안방극장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 이준호는 까칠한 원칙주의 변호사 '정진' 역을 맡아 로펌 선배인 이성민(박태석 역)과 환상 호흡을 보여줬다.

로펌의 어소시엣 변호사로 출근한 이준호는 이성민의 팀에 배정돼, 그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됐다.

대형 병원이 의뢰한 의료사고 관련 사건을 맡은 이성민은 제대로 인사 나눌 새도 없이 이준호를 데리고 클라이언트를 만나러 갔다.

돈과 권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병원 관계자 편에 선 이성민은 "김박사 주변을 샅샅이 뒤져. 분명 뭔가 나올 거야. 약점이 없는 인간은 없으니까"라며 병원 내고발자의 뒷조사를 지시했다.

병원 측에 중대한 과실이 있음을 알고있는 이준호는 대쪽 같은 성격을 굽히지 않고 "유가족만 억울하잖습니까! 죽은 사람도 그렇고"라고 소리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정의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는 선배에게 환멸을 느낀 이준호는 미련 없이 사직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성민은 이런 경우가 처음이 아니라는 듯 무심하게 "6개월만 버텨봐. 입사할 때 계약서 안 읽었어? 6개월 전에 사직하면 들어올 때 받은 계약금 토해내라는 조항"이라고 능글맞게 말하며 이준호의 발목을 잡았다.

비록 첫화였지만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두 남자가 보여준 케미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한편, 이준호는 영화 '감시자들'의 감시반 요원, '스물' 속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 '협녀, 칼의 기억'에서 연기한 야망을 품은 무사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기억’ 2화는 19일 저녁 8시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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