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제작사 NEW 대표 “기획+제작+방영, 삼박자가 이뤄낸 성과”

입력 2016-03-21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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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열풍으로 투자와 제작, 부가판권과 마케팅을 주도한 제작사 NEW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 2월 24일 첫 방송된 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NEW는 100% 사전제작과 130억 제작비를 투입하며 ‘태양의 후예’완성도와 흥행성을 극대화시켰다.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로 판매된 중국 판권은 ‘태양의 후예’ 기획단계에서 결정됐다. 이는 NEW가 그 동안 쌓은 중국 네트워크가 십분 발휘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첫 방송 전 제작비 130억원에 상당하는 선 판매와 PPL 등을 통해 손익 분기를 넘겼다.

김우택 NEW 총괄대표는 ‘태양의 후예’선전에 대해 “초기기획부터 제작, 방영까지 삼박자가 맞물려 이뤄낸 결과"라며 “NEW의 첫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그 동안 쌓아온 영화사업부의 노하우와 중국 네트워크, 그리고 자회사인 콘텐츠판다와 뮤직앤뉴의 인프라를 모두 모아 산업의 지평을 확대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NEW는 ‘태양의 후예’를 중국 내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인 회당 25만 달러(한화 약 3억 원)라는 기록적인 금액으로 판권을 판매하며 드라마 사상 최초로 한중 동시방송을 가능케 했다. NEW는 판권 판매 수익을 비롯, 누적 조회수 증가에 따라 추가 매출 수익을 거둘 예정이다. 현재 ‘태양의 후예’ 아이치이 누적집계는 방송 8회만에 (3/21 기준) 10억뷰를 돌파, 폭발적인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태양의 후예’ 한-중 최초 동시방송은 불법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업계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가며 한국 콘텐츠 이미지 변화와 가치를 높이는 결과를 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진제공=KBS

또 NEW는 부가 판권 사업을 진행하는 ‘콘텐츠 판다(CONTENTS PANDA)’를 통해 일본뿐 아니라 중국 내 위성 TV 등 판권을 판매 중이다. 중국 현지에서의 ‘태양의 후예’를 향한 폭발적 관심은 중국 위성 TV들의 적극적인 구매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과도 판권 계약을 맺었다. 국내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판매해 침체기였던 한류 드라마의 일본 수출가를 다시 끌어올리며 新 한류 드라마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태양의 후예' 열풍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포함 총 19개국에 판권이 팔렸으며 각국의 반응이 뜨거워 추가 판권 판매가 기대되고 있다.

‘태양의 후예’ OST 역시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OST 흥행으로 NEW는 국내 및 해외 음원 수입으로 인한 부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OST의 제작/투자 및 유통을 맡고 있는 ‘뮤직앤뉴’(MUSIC & NEW)는 NEW의 자회사다. 매 회 작품과 맞닿은 음원 출시로 탁월한 홍보효과를 누리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태양의 후예’ OST는 총 10곡으로 현재까지 윤미래, EXO 첸, 다비치, 거미, 케이윌 등 6곡을 발표, 음원은 공개 즉시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3월 24일에는 ‘태양의 후예’ OST 앨범이 발매된다.

100% 사전제작으로 제품의 마케팅 시점과 드라마 방송 시점의 시차발생, 기존의 드라마와 달리 위급상황과 규모가 큰 재난 및 액션장면이 비중이 크다는 제약에도 ‘태양의 후예’는 최근 드라마 중 최고가인 30억 원의 PPL 매출을 기록했다. 가상광고, 자막 바, 기업 프로모션, 저작권 사용 등에 대한 문의가 제작사로 연일 이어지고 있어 상당한 추가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VOD, IPTV, 케이블 채널, MD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수익이 예상된다. 현재 중국 위성TV 방송권, 리메이크권에 대한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NEW는 2008년 '영화 투자배급사'로 출발해 2013년 한국영화 점유율 1위, 2014년 영화업계 최초 중국자본 유치(화책미디어), 2015년 중국과 합자회사 화책합신 설립 등 종합콘텐츠 유통사로 독보적인 성장을 해 나가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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