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 英 대표 비주얼 아티스트 출신 스티브 맥퀸 감독의 특별한 연출법

입력 2016-03-25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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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헝거’ 속 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비주얼 아티스트 출신 스티브 맥퀸 감독만의 특별한 연출법이 눈길을 끈다.

‘헝거’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쥔 신예 거장 스티브 맥퀸 감독의 데뷔작이자 그의 특별한 연출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영국의 테이트 갤러리, 뉴욕의 구겐하임, 파리의 퐁피두센터까지 전 세계에 개인 전시회를 열고 현대미술계 최고 권위의 터너상과 대영제국훈장까지 수여 받은 저명한 아티스트 출신 스티브 맥퀸 감독은 데뷔작 ‘헝거’에서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선보여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옥중 단식 투쟁을 감행한 아일랜드공화국군 ‘보비 샌즈’의 삶을 그린 영화 ‘헝거’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비극을 조명하고 있음에도 매 장면이 한 편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게 표현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비주얼 아티스트 출신 스티브 맥퀸 감독만의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드러난 것으로 작품을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리며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 특히 단식 투쟁하는 주인공 보비 샌즈의 ‘몸’에 집중하는 특별한 카메라 연출은 관객으로 하여금 인물이 경험하는 감정과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며 압도적인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영화 ‘헝거’는 지난 17일 개봉해 극장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오드(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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