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는 끝났다…女배구, 훈련 돌입

입력 2016-03-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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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을 성공리에 마친 V리그가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 전력의 절반이라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여자부의 경우 4월 27일 실시된다. 2015~2016시즌 V리그에 데뷔했던 선수들 가운데 캣벨(GS칼텍스·왼쪽), 시크라(도로공사)만이 다시 트라이아웃에 나올 의사를 밝혔다. 스포츠동아DB

■ V리그 앞당겨진 시간표

봄배구 탈락 GS칼텍스·도로公, 시즌 준비
2연속 꼴찌 인삼公, 대대적 변화 암중모색
구단들은 트라이아웃 후보 용병들 검토 중


29일의 시상식을 끝으로 ‘NH농협 2015∼2016 V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파티는 화려했다. 이제는 현실로 돌아가야 할 때다.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한 몇몇 팀들은 이미 휴가를 마치고 복귀해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여자부 GS칼텍스가 가장 먼저 훈련을 시작했다. 도로공사도 김종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두 팀은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실업배구연맹전에 번외 팀으로 출전한다. 시즌 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몇몇 선수들에게는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삼기 위해서다.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인삼공사는 암중모색중이다. 30일 선수들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아직 어떤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구단주에게 팀 운영의 문제점을 보고했고 2개의 지침을 받았다. 구단주는 쇄신과 새로운 팀컬러 구축을 주문했다. 구단은 당장 눈앞의 성적에 ‘올인’하기보다는 모기업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팀컬러를 결정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선수단에 대폭적 변화를 줘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종전보다 앞당겨진 2016∼2017시즌 V리그 일정

V리그의 시간표에 따르면 앞으로 남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각 구단의 선수 재계약, FA 선수 재계약 및 영입, KOVO(한국배구연맹)컵 등이 이어진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프로야구의 영향으로 개막이 일주일 앞당겨졌고, KOVO컵도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문에 9월로 미뤄졌다.

여기서 고려할 것은 여자부의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전이다. 도쿄에서 5월 14일부터 펼쳐진다. 기존 V리그 스케줄대로라면 이 때가 FA 계약기간이다. 지난해에는 5월 1일 FA가 공시되고, 10일까지가 원소속구단과의 협상기간이었다. 이후 20일까지는 다른 구단들과 협상했다. 만약 기존 일정을 고수하면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전 준비 때문에 선수와 구단이 만날 기회조차 없어진다. KOVO의 조정이 필요하다. 9월 열리는 KOVO컵까지 고려하면 각 팀의 훈련일정도 예전과는 달라야 한다.

여자부는 4월 27일부터, 남자부는 5월 11일부터 실시하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도 각 팀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이벤트다. 지금 열심히 후보자들을 검토하고 있는 구단에 따르면, 2015∼2016시즌 V리그에 데뷔했던 선수들 가운데 캣벨(GS칼텍스), 시크라(도로공사)만이 다시 트라이아웃에 나올 의사를 밝혔다. 현대건설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 주역 에밀리와의 재계약도 고려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남자부는 연봉상한선 30만달러에 구단이 세금을 내주는 조건이다. 숙소와 통역, 자동차 제공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사실상 45만달러의 조건이라 V리그를 지망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센터 쪽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신청했다고 구단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 명리학으로 본 4강 외국인선수의 운세, 100% 적중률을 기록하다!

스포츠동아는 2월 5일자에 남자부 4강팀 외국인선수의 운세를 다뤘다. 설 연휴를 앞두고 명리학의 관점에서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삼성화재(당시 정규리그 성적순)의 주공격수인 외국인선수 4명의 사주팔자를 알아봤다. 스포츠동아에 ‘박경호의 운수 좋은 날’이라는 운세 코너를 기고하고 있는 도원역리학회 도원학당 박경호 원장의 눈을 통해 미래를 예측했다.

▲시몬(1987년 6월 11일 오전 7시 정묘(丁卯)생·쿠바 출생) ▲오레올(1986년 7월 22일 오후 9시 병인(丙寅)생·쿠바 출생) ▲모로즈(1987년 2월 26일 정묘(丁卯)생·생시는 모름·우크라이나 출생) ▲그로저(1984년 11월 27일 오전 9시30분 갑자(甲子)생·헝가리 출생)의 사주팔자를 풀이한 결과 올해 가장 기가 세고 운이 따르는 선수는 ①오레올 ②시몬 ③그로저 ④모로즈의 순서였고, 3월 봄 배구 때의 운세는 ①시몬 ②오레올 ③그로저 ④모로즈의 순이었다. 주역에 바탕을 둔 박 원장의 예측은 모두 맞았다. 정규리그 순위와 봄 배구 순위까지 모두 적중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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