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의 팀킬 마케팅? 이번엔 박진영 vs 트와이스

입력 2016-03-3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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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위)가 박진영(아래)과 2주 차이를 두고 컴백하면서 같은 소속사 멤버들의 음원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사진|동아닷컴DB·JYP엔터테인먼트

내달 2주 시차 두고 새 앨범 발표
지난해 박진영 vs 미쓰에이 재현

이번엔 ‘후배의 역습’이 될까.

박진영이 4월10일 신곡을 깜짝 발표하는 가운데 같은 소속사 후배인 트와이스도 4월25일 컴백을 확정했다. 두 가수가 2주간 시차를 두면서 가요계에선 흥미로운 시선이 생겨나고 있다. 1년 만에 JYP엔터테인먼트의 ‘팀킬 현상’이 재현될지 여부 때문이다.

작년 3월30일 미쓰에이가 발표한 ‘다른 남자 말고 너’가 직후 국내 대부분의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주 후인 4월12일 박진영이 ‘어머님이 누구니’를 내고 1위에 오르며 2주간 정상을 지키던 미쓰에이를 밀어냈다. 당시 박진영의 돌풍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소속사 후배를 밀어내 ‘팀킬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다.

이번엔 선후배의 순서가 바뀌어 박진영이 역습을 맞게 될 상황이 됐다. 박진영은 4월10일 자신이 심사위원을 맡은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 결승전 축하무대를 통해 신곡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트와이스는 이보다 2주 후인 4월25일 두 번째 음반을 발표한다.

음원차트 순위를 예단할 수 없지만 박진영은 전작 ‘어머님이 누구니’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던 터라 이번 신곡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트와이스는 작년 10월 데뷔 앨범을 2월까지 6만2775장(가온차트) 팔아치웠고, 데뷔 6개월도 안돼 15개 브랜드의 CF모델로 발탁되며 ‘신흥강자’로 떠오른 상황이다.

박진영과 트와이스 모두 1위에 오를 수 있는 잠재력 갖추고 있어 트와이스가 작년 미쓰에이의 ‘대리 복수’를 이룰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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