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국내 첫 담뱃갑 경고그림 10개 공개…연말부터 부착

입력 2016-03-31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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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국내 첫 담뱃갑 경고그림 10개 공개…연말부터 부착

31일 보건복지부가 경고그림위원회와 함께 제작 및 선정하여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될 한국형 담뱃갑 경고그림 시안을 최초 공개했다.

시안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보건의료, 커뮤니케이션, 법률, 언론 분야(11명) 민간 전문가 및 담배 규제, 청소년 정책 관련 부처 국장급(4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 위원회 15명으로 구성된 경고그림위원회에 의해 제작되었다.

공개된 시안은 해외 800여개 사례와 실험연구 등을 거쳐 흡연과의 연관성이 높고 효과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폐암, 후두암,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등 10개 그림이다.

위원회는 전자담배, 물담배, 씹는담배, 머금는 담배 등 그 밖의 담배에 부착될 경고 그림에 대해선 제시된 10개 그림을 중심으로 전문가 추가 자문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고시에서 정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고시 6개월 전인 6월 23일까지 10개 이하의 경고그림을 최종 결정해야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공개된 경고그림을 바탕으로 향후 의견수렴하고 현재 경고그림의 구체적인 표기 방법 등을 규정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경고그림 위치, 순환주기, 6개월 전 고시 등) 절차가 진행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고그림은 WHO에서 권고하는 가장 효과적인 담배규제정책으로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널리 알려 흡연율 저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최종 결정까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지난 2001년 캐나다를 최초로 현재 전 세계 80개국에서 시행 중인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대표적인 비가격 금연 정책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6월 22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도입이 확정되어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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