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국민의당 안철수, 손학규에게 ‘공개구애’…손학규의 선택은?

입력 2016-04-07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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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김종인, 손학규, 안철수

더민주 김종인·국민의당 안철수, 손학규에게 ‘공개구애’…손학규의 선택은?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도움 요청에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다.

7일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가 경기도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열린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오늘의 지혜’라는 주제로 열린 정약용 선생 180주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손 전 대표에게 기자들은 “김종인 대표가 선거지원 요청을 했는데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손 전 대표는 “구체적인 상황 자체를 잘 모르겠다”며 “생각해보겠다고 이야기 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어떤 역할을 부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엔 “잘 모르겠다”라고만 답했다.

앞서 남양주시청에서 열린 공동정책 공약 발표식에서 김 대표는 “전국 후보들이 손 전 대표의 후원을 원한다”라며 “간절하게 남은 기간동안 더민주를 도와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두 사람이 이와 관련해 이미 여러 차례 통화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손 전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손 전 대표의 지원을 바라는 이유는 비록 손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하였어도 그의 정치적 위상은 아직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합리적 보수주의자인 선택에 따라 최대 격전지로 평가되는 수도권과 야권 텃밭인 호남의 표심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공개구애’가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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