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공백기가 뭐예요?”

입력 2016-04-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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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장혁. 동아닷컴DB

운널사→빛나거나→장사의 신→뷰티풀 마인드

연기자 장혁(사진)의 왕성한 연기 활동이 단연 눈에 띈다.

장혁이 5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 시청자와 또 다시 만난다. 전작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장사의 신)가 종영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장혁의 짧은 활동 보폭에 시선이 쏠린다.

대체로 연기자들은 한 드라마를 끝내고 나면 1∼2년의 휴식기를 갖고 새로운 작품에 출연하지만, 장혁은 유독 그 주기가 짧다. ‘장사의 신’도 전작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끝낸 지 5개월 만에 출연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도 그 전작인 KBS 2TV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막을 내린 뒤 4개월 만에 선택하는 등 연기에 대한 남다른 의욕을 보여 왔다.

장혁이 지상파 방송사의 간판 드라마에서만 주연을 맡는다는 것은 그 존재감이 그만큼 강렬하다는 걸 보여준다. 그는 사극, 액션, 멜로, 코미디 등 어느 장르와도 어울려 자신만의 색깔을 낸다. 이런 강점으로 항상 출연 섭외 1순위에 오른다.

반면에 이는 또 자칫 발목을 잡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안방극장에 넘쳐나는 드라마에서 이미지를 과다하게 소비하게 되면 결국 독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19일 “각종 드라마 주인공 후보에 장혁이 우선순위에 올라있는 것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장혁이냐’ ‘장혁 밖에 인물이 없나’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며 “사실 드라마 주연으로 나설 연기력과 무게감을 가진 30대 후반의 남자배우는 한정적이다. 그것이 안방극장이 해결해야할 문제이자 한계”라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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