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일 배송…식자재 유통업계 1위 원동력

입력 2016-04-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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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는 전국 1일 배송이 가능한 4대 거점 물류센터 운영으로 적시적소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식자재 유통의 선진화는 물론 단체 급식 사업에서도 차별화·전문화로 업계 처음 2조 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 CJ프레시웨어…업계 최초 2조700억원 매출 기록

4대 거점 물류센터 바탕 온타임 배송
식품안전센터 운영으로 신뢰도 UP
차별화 단체급식…또다른 성장동력
中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

업계 최초 2조 매출 달성, 이젠 아시아 시장 넘본다!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식자재 유통업계 최초로 2조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년 전 매출과 비교하면 약 2.2 배 성장한 것이다. CJ프레시웨이의 성장 패턴을 보면 미국 최대 식자재 유통 기업인 ‘시스코’가 떠오른다. 시스코는 지난 2014년 기준 약 40여만개의 거래처에서 연간 51조의 매출을 올린 거대 기업이다. CJ프레시웨이와 시스코는 성공비결도 비슷하다. ONE-STOP·ON-line 배송서비스 구축, 거점별 물류센터 운영을 통한 ON-TIME 배송, 거래처 대상 지속적인 영업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 산업구조 선진화 통한 먹거리 문화 선도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연간 10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거대 시장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속도는 여타 산업군에 비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사실. CJ프레시웨이는 B2B 식자재 유통이 산업으로 인식되기 전인 1999년부터 식자재 유통시장에 진출해 산업기반을 다졌다.

식자재 유통업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의 유통을 위해 식품안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일 배송이 가능한 4대 거점 물류센터 운영으로 적시적소 배송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지역의 중소 상인들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프레시원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식자재 유통 선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 FS(단체급식) 고급화 전문화로 차별화

CJ프레시웨이의 또 다른 성장동력은 FS(단체급식)사업이다. 산업체, 오피스, 병원, 골프장 등 전국 480여개 대형 급식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단체 급식 사업에서도 차별화·전문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단체 급식에서 가정식 백반을 구현한 것은 물론 빕스, 계절밥상, 비비고 등 CJ푸드빌의 외식브랜드 메뉴를 적용한 일품요리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약 1만여 가지에 달하는 단체급식 메뉴DB를 확보하고 있다. 저칼로리 저염식, 암환자 식단, 당뇨 고혈압 식단 등 병원 전문 치료식의 메뉴 개발에도 특화돼 있다. 국내에서의 FS역량은 글로벌 사업진출로 이어져 지난 2012년부터 베트남과 중국에서도 FS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시장에 발맞춰 국내 최대 규모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설빙, 서가엔쿡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를 포함해 2015년 기준 약 500여개의 프랜차이즈 본사와 식자재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가맹점수는 약 5600여 곳에 달한다. 계약업체에는 식자재 공급뿐만 아니라 메뉴개발 컨설팅, 미스터리샤퍼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프랜차이즈 업체 동반성장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국내 넘어 아시아 시장 넘본다

또한 선진화된 식품안전시스템과 글로벌 소싱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국 식자재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11월 식자재 유통업계 최초로 중국 5위 대형 마트인 ‘영휘마트’와 손잡고 조인트 벤처 합자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산 용과 등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과일 등을 수입해 영휘마트의 B2B, B2C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향후 육류, 수산물 및 가공품 등도 유통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전처리 공장이 준공되면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 등에도 식자재를 유통하게 된다.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는 “CJ그룹은 ‘문화’를 잘 만드는 기업이다. 그 중 CJ프레시웨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식자재 유통업의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일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내수기반을 잘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국내에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도 수성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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