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마셰코4’ 우먼파워, 사상 첫 女우승자 나올까

입력 2016-04-28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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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마셰코4’ 우먼파워, 사상 첫 女우승자 나올까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4’(이하 ‘마셰코4’)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유난히 여성 도전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식과 양식에 모두 능한 강자 김정현, 맛깔 나는 플레이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옥영민, 여장부의 패기를 보여주는 이혜승, 젊은 나이와 어울리지 않게 깊은 ‘할머니 손맛’을 보여주는 김지희가 ‘여성 파워’의 중심에 서 있다. ‘마셰코’ 사리즈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여성 우승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김정현, 한식-양식 모두 능한 40대 ‘꽃주부’

화사한 미소로 40대 ‘꽃주부’의 매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김정현은 ‘마셰코4’ 시즌 초반에는 서바이벌의 긴장감으로 인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한식과 양식을 넘나들며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요리 모범생’이다. 5회 탈락 미션에서 그는 대하 맑은탕과 대하구이를 선보여, 세 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만장일치의 극찬을 받았다. 이어 6회에서 펼쳐진 미스터리 박스 미션에서 그는 양식에서도 강자로 떠올랐다. 그가 선보인 깻잎페스토를 올린 꽃등심 스테이크에 김소희 심사위원은 “깻잎 소스가 재미있으면서 먹을수록 한국적인 맛을 낸다. 이런 스테이크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평했고, 김정현은 이날 우승을 차지했다.


● 옥영민, 맛깔 나는 플레이팅의 귀재

도전자들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옥영민은 매회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수분장을 배우기 위해 떠난 프랑스에서 자연스레 익힌 프랑스 가정식에, 분장 기술을 바탕으로 한 맛깔 나는 플레이팅으로 특출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 그는 통조림을 이용해 독창적인 요리를 해야 했던 5회 미스터리 박스 미션에서 정어리 참치 샌드위치라는 독특한 요리를 선보여, 송훈 심사위원에게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느꼈다. 과연 통조림으로 내가 저런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호평을 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또한 팀 미션이었던 7회에서도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와 단호박 파스닙퓌레를 만들어 블루팀의 3대0 완승을 이끄는 등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 이혜승, 포기를 모르는 여장부의 패기

송훈 심사위원이 초반 TOP5로 점 찍기도 했던 이혜승 역시 꾸준한 실력으로 심사위원들과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남자 도전자들도 어려워하는 큰 대구를 거침 없이 해체하는 남다른 파워는 물론, 빠른 판단력과 허를 찌르는 창의적인 레시피를 선보이며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것. 앞서 ‘마셰코’ 시즌 2, 3에도 지원했다 아쉬운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는 이혜승은 이를 설욕하듯 연이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4회 돼지머리 미션에서는 라타투이를 얹은 돼지머리 수육을 선보인 데 이어, 6회 스테이크 미션에서는 갈비찜에서 착안한 간장 무조림을 가니시로 올린 스테이크 등 독창적인 요리로 ‘마셰코4’ 첫 여성 우승자 자리를 향해 쾌속 질주하고 있다.


● 김지희, 세월을 거스르는 ‘할머니 손맛’

김지희는 앳된 동안 외모와는 달리 깊은 맛을 내는 요리로 또 한 명의 여성 강자로 꼽힌다. 그는 할머니와 어머니 대대로 이어받은 손맛에 육수와 특제양념장을 주무기로 선보이며 김훈이 심사위원으로부터 “60살은 된 할머니 손맛 같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자신만의 스타일이 살아 있는 한식을 선보이고 있다. 7회 팀 미션에서 첫 번째 주자로 활약해 기죽지 않는 대범함과 실력으로 블루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지희는 8회 ‘최고의 밥상’을 차리는 미션에서 고추장찌개와 비지찌개에 해산물과 채소를 사용한 반찬으로 균형을 잡은 건강밥상을 선보였다. 김지희가 그간 한식의 강자로 꼽혔던 김정현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여성 우승자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올리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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