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북제재 전면적 집행 “한반도 전쟁·혼란 용납 않겠다”

입력 2016-04-29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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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북제재 전면적 집행 “한반도 전쟁·혼란 용납 않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북제재를 전면적으로 집행한다.

시 주석은 지난 2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기조강연에서 “중국은 반도(한반도)의 이웃으로서 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올해 초부터 한반도 긴장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런 상황에서) 대화·협상을 위해 거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이라며 성실한 대북제재 이행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

시 주석은 또 장기적 안정을 위한 대화 재개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각국이 자제하면서, 서로 자극하고 모순을 격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반도 문제를 조속히 대화·담판의 궤도로 복귀시켜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진핑은 “아시아 혼란은 세계에도 이롭지 않다. 근대 이래 역사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깊은 가르침”이라며 “(아시아라는) 지역 특징에 부합하는 안전 틀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오랫동안 견지해온 ‘한반도 3원칙’인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안정,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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