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對 YG 외식대첩③] 지드래곤 만나나…YG 삼거리 푸줏간엔?

입력 2016-05-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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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삼거리 푸줏간 홍대점. 사진제공|YG푸즈

■ YG ‘삼거리 푸줏간’ 차별화 전략


카페·호프 융합…관광명소 명동점
회사원 대상 고급스러운 여의도점


삼거리 푸줏간은 서울의 홍대, 명동, 여의도 IFC몰 등 3곳에 있다. 공통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다. 다만 오고가는 사람들의 나이와 직업, 국적이 다를 뿐이다. 이 때문에 YG푸즈는 각 매장별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다. 삼겹살이 ‘땡기는’ 날, 어느 매장을 가면 좋을까.


● “지드래곤 만날 수 있지 않을까?”…홍대점

적어도 젊은 세대에게 지명이 된 ‘홍대 삼거리포차’ 옆 홍대점 내부는 빅뱅, 투애니원, 지누션, 싸이 등 YG 소속 가수들의 사진과 사인이 장식돼 있다. 이들의 음악도 끊이지 않고 흘러나온다. 또 고기 부위별로 묶은 ‘YG 패밀리’ 세트 메뉴를 따로 구성하는 등 ‘YG’ 이미지를 적극 활용했다. 위치 특성상 대학생 등 20대와 30대 초반 젊은 층이 많아 왁자지껄하다. 도장 쿠폰을 발행해준다. 빼놓을 수 없는 알짜배기 ‘특전’이라면 지드래곤과 우연히 마주칠 수 있다는 기회? 인근 합정동에 들어선 사옥의 YG 직원들과 가수들의 회식 장소이기 때문이다.

YG 삼거리 푸줏간 명동점. 사진제공|YG푸즈



● “해외 관광객 맞춤형”…명동점

매년 늘어나는 해외 관광객에 맞춰 명동 롯데백화점 대각선 위치에서 4월11일 문을 열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메뉴가 준비돼 있으며, 외국인들의 성향에 맞춰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고기만 파는 홍대점에서 업그레이드해 ‘삼거리 푸줏간 블루’라는 이름으로 커피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명동점부터 시행한 ‘올 댓 와이지’(All That YG) 콘셉트로 고기를 먹고, 맥주도 한 잔 마신 뒤 커피까지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YG 삼거리 푸줏간 여의도점. 사진제공|YG푸즈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여의도점

여의도는 각종 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대표적인 ‘오피스 타운’. 고기가 먹고 싶지만 옷이나 머리카락에 냄새 배는 것이 고민인 이들이라면 가볼 만하다. 천정이 높고 룸이 마련돼 있어 옆 테이블의 연기를 차단할 수 있다. 두 매장과 달리 YG 가수들의 음악이 나오지 않고, ‘YG 패밀리 세트’ 메뉴가 없다는 점에서 레스토랑 분위기 같다. 입구의 빅뱅과 아이콘 등 사진과 기획상품(MD)이 없었다면 고급스러움이 한층 더 돋보이지 않을까 아쉽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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