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사박물관 525% 증가…전국관광지 ‘황금연휴 효과’

입력 2016-05-10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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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사박물관 525%↑, 순천만 국가정원은 18만여명 증가.’

국내 주요 관광지가 6일 임시공휴일 제정으로 생긴 4일간의 황금연휴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5일부터¤8일까지 나흘간 전국 주요 관광지 관람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4대 궁, 종묘가 이 기간 42만여 명이 찾아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140%나 증가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5개의 주요 유원시설도 입장객이 37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63% 증가했다. 특히 임시공휴일인 6일은 114%나 늘었다. 국립박물관 및 국립현대미술관도 이 기간 각각 47%, 85% 의 입장객 증가를 기록했다.

수도권 외에 지방에서도 연휴 기간에 주요 관광지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었다.

전국 21개 주요 관광지 중 가장 큰 폭의 입장객 증가를 기록한 곳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다.

지난해 1만1226명이던 방문객이 올해 연휴기간에는 7만213명으로 무려 525%나 늘었다. 인원으로는 지난해 6만5421명이 찾았던 순천만 국가정원이 이번 연휴에는 24만3085명으로 18만여명이나 늘어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강릉 오죽헌(327%↑), 곡성 기차마을(313%↑), 경주 안압지(176%↑), 대구 김광석 거리(140%↑), 대전 동물원(148%↑), 부산 감천문화마을(108%↑) 등 각 지역의 주요 명소마다 관람객이 몰렸다.

특히 인기 관광지인 제주도의 경우 이번 연휴 때 기상악화로 일부 항공기가 결항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4일간의 방문한 관광객이 22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21%의 증가를 기록했다.

문체부 담당자는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으로써 나흘간 휴일이 이어진 만큼 2015년에 비해 국내여행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5월 14일(토)까지 이어지는 남은 봄 여행주간에도 국내여행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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