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나오던 그 곳으로 ‘시간여행’

입력 2016-05-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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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 도시 전체가 근대사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군산의 경암동 철길마을.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해진 정선 삼탄아트마인에서 광부체험을 하는 어린이.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관광공사 ‘추억의 가족여행지’ 선정
경남 합천 근대 드라마 세트장 천국
태백 ‘태양의 후예’ 촬영지도 가볼만

화창한 날씨덕분에 주말 가족여행을 떠나기 좋은 5월. 부모들은 모처럼 어린 시절의 향수에 젖고 아이들은 책으로만 접하던 과거의 삶은 접할 수 있는 시간여행의 명소들이 전국 곳곳에 있다. 때 마침 한국관광공사는 ‘응답하라! 다시 가보고픈 추억의 가족 여행지’ 라는 테마로 가볼 만한 곳을 선정, 발표했다.


● 추억의 시간여행(경남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합천에는 추억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있다. 일제강점기 경성,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평양, 70∼80년대 서울 등을 재현한 세트장이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 ‘빛과 그림자’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각시탈’, 영화 ‘마이웨이’ ‘모던보이’ ‘써니’ ‘암살’등을 촬영했다. 주변에 오도산전망대, 해인사 소리길, 대장경테마파크 등도 있다.


● 명불허전 350° 물돌이, 예천 회룡포(경북 예천군 회룡대길)

예천 회룡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돌이 마을이다. 350°나 되는 회전각은 물돌이 마을 중 으뜸이다. 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회룡대에서 전망을 감상하면 회룡포의 명성을 실감할 수 있다. 제방 산책로도 매력적이고, 예천 삼강주막, 병암정 등의 명소도 방문할 수 있다.


● 교복 입고 그 시절 골목길로…순천드라마촬영장(전남 순천시 비례골길)

순천드라마촬영장에 들어서면 골목길 따라 추억의 음악실, 이발소, 극장, 옛 상가 등이 향수를 자극한다. 이곳은 옛 순천 읍내, 봉천동 달동네, 서울 변두리를 고스란히 재현한다. 영화 ‘허삼관’, 드라마 ‘사랑과 야망’ 등을 촬영했다. 낙안읍성, 선암사, 아랫장 야시장, 한옥 숙소 에코촌 등이 함께 여행하면 좋은 인근 명소다.


● 1930년대 근대사 거리로 가볼까(전북 군산시 해망로 일대)

군산 해망로와 내항 일대에는 근대문화유산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군산 근대사 여행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작한다. 1930년대 건물을 복원한 근대생활관이 가장 인기가 높다. 군산근대건축관을 비롯해 미즈커피, 근대미술관 등을 함께 돌아보면 좋다. 일식 가옥을 그대로 보존한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일본식 사찰 동국사 등도 놓치지 말자.


● 가족과 함께 떠나는 공주, 살아 숨 쉬는 시간 여행(충남 공주시 웅진로)

공주는 2015년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포함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공산성 건너편 금강신관공원과 구석기시대 유물의 석장리박물관 등도 있다.


● ‘태양의 후예’로 유명세 탄 그곳(태백시 통골길 한보광업소 1공구·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삼탄아트마인)

강원도에는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찍으면서 유명세를 탄 곳이 두 군데 있다. 정선군의 삼탄아트마인과 태백시의 구 한보광업소다. 20km 남짓 떨어진 두 곳은 옛 탄광과 광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산업유산이다. 정선의 사북탄광문화관광촌, 태백의 철암탄광역사촌도 함께 가보기 적당하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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