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SRT에 웃는 수도권 분양시장

입력 2016-05-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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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기대되는 경기 용인시 상미지구에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를 분양한다. 왼쪽 사진은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 조감도. 오른쪽 사진은 SRT 개통 시 수혜가 예상되는 동원개발의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동원개발

파주 동탄 용인 평택 등 수혜 지역
미분양 물량 소진·아파트값 상승세


“수도권 어디든 30분대.”

수도권 급행의 신 교통망이 관심을 이끌고 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SRT(고속철도)가 ‘급행’의 주인공이다. 이들은 수도권 주요 몇몇 거점만 정차하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매우 단축된다.

급행효과를 보고 있는 대표 지역이 파주다. 지난 2월 말 GTX노선을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발표되자 이 지역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파주시는 공급물량이 몰리면서 지난해 12월 미분양 물량이 4285가구에 달했다. 이 물량이 3월엔 1207가구로 약 70% 넘게 소진됐다.

동탄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수서발 고속열차인 SRT 개통이 가까워지자 아파트 값이 술렁거리고 있다. KB시세 기준 화성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5년 2분기 3.3m²당 815만원에서 2016년 2분기 868만원으로 6.5% 가량 올랐다. 특히 동탄역이 가장 가까운 동탄2신도시 청계동은 같은 기간 동안 3.3m²당 1201만원에서 1350만원으로 2배가량 올랐다. 건설사들도 급행효과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잇달아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은 사업성이 높은 순서대로 추진된다. 가장 사업성이 높은 일산∼동탄 구간부터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간 노선 순으로 추진한다. GTX 일산∼삼성∼동탄 구간은 올해 착공해 2022년 완공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 HDC아이앤콘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로 전용면적 21∼89m² 오피스텔 159실, 오피스 12실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도보 5분 이내다. 삼성역은 경기 고양을 잇는 GTX(2022년), 위례신사선(2024년), KTX, 삼성∼동탄 광역철도, 남부광역급행철도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상미지구에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4층, 11개 동, 전용 59∼84m², 총 1597가구 규모다. 상미지구에서 차량 10분대 거리인 분당선 구성역 인근에 GTX 용인역(가칭)이 조성되고 있다.


● SRT 수서∼평택 노선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수서에서 경기 동탄과 평택을 지나 경부고속철도와 합류하는 SRT(구 KTX) 수서∼평택 노선도 개통 예정이다. 수서역이 개통되면 동탄에서 수서까지 18분대, 평택에서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동원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434가구다. 단지 가까이 SRT·GTX 복합환승역인 동탄역(예정)이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서울 세종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고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효성은 5월 중 경기도 평택시 소사2지구에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차량 10분 거리에 있는 SRT 평택 지제역 이용시 분당선 수서역까지 2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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