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0만 관중, 작년보다 21경기 빨리 돌파

입력 2016-05-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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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관중수도 작년보다 12%나 늘어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프로야구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13일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총 168경기에서 200만 관중(총관중 204만5353명·평균관중 1만2175명)을 넘어섰다. 역대 6번째 최소경기 200만 관중 기록이다.


100만 돌파 시점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

올 시즌 KBO리그는 갈수록 팬들이 증가하고 있다. 100만 관중은 지난달 23일 총 9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돌파했는데, 지난해 돌파 시점(103경기)보다 12경기 앞당겼다. 그런데 200만 관중은 지난해(189경기)보다 21경기나 단축했다. 100만 관중까지만 비교해보면 지난해에 비해 관중수가 약 9% 증가했지만, 200만 관중 시점에서는 지난해(총관중수 183만3024명·평균관중 10911명)보다 12%나 늘었다.


새 구장 삼성과 넥센의 선전

올 시즌 가장 관중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구단은 삼성과 넥센이다. 역시 새 구장 효과다. 삼성은 지난해 200만 관중 돌파 시점에 평균관중이 7446명이었는데, 올해 2만4000명 수용규모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개장하면서 평균관중이 무려 1만5513명이나 된다. 지난해에 비해 108% 증가한 수치로, 2배 이상 늘었다. 고척스카이돔을 사용하게 된 넥센도 올해 평균관중 1만1313명으로 지난해(6084명)에 비해 86%나 올랐다. 이들 뒤로 막내 격인 NC(30% 증가)와 kt(17% 증가)가 크게 오름세를 보인 점도 눈길을 모은다. 롯데(7% 증가)도 지난해에 비해 관중이 늘어난 구단으로 집계됐다.


● 흥행의 중심 한화, 성적과 함께 관중도 추락

한화는 지난해부터 KBO리그 흥행의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초반 성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100만 관중 돌파 시점까지는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관중이 40%나 증가했다. 그러나 갈수록 그래프가 떨어지고 있다. 200만 관중 돌파 시점(평균관중 8452명)에선 지난해(평균관중 8689명)보다 오히려 3% 감소했다. 실망한 팬들의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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