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의 현실 연애기…‘엑스맨: 아포칼립스’ 코믹 비디오 화제

입력 2016-05-17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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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시리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엑스맨: 아포칼립스’(원제: X-MEN: Apocalypse, 감독: 브라이언 싱어, 주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바이럴 코믹 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엑스맨과 일반인의 현실 연애’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제작돼 공개 3일만에 48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온라인과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을 법한 엑스맨과 일반인이 연애를 했을 때 벌어질 상황들을 유쾌하게 풀어내 눈길을 끈다. 특히 ‘사이클롭스’, ‘프로페서 X’, ‘매그니토’의 3가지 연애 에피소드와 이들이 모여 연애학원에서 조언을 듣는 에피소드로 구성돼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먼저, 눈에서 붉은 빛의 강력한 에너지(옵틱 블라스트)를 내뿜는 능력을 지닌 사이클롭스는 자신의 능력을 조절할 수 있는 특수 안경을 쓴다. 여자친구의 집에 초대된 그는 레이저를 쏘는 능력을 사용해 여자친구의 고양이와 놀아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실수로 고양이를 맞춰버려 여자친구를 절망에 빠뜨린다.

이어 강력한 텔레파시 능력을 지닌 프로페서 X는 여자친구가 잃어버린 귀걸이를 찾아주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한다. 그는 여자친구의 기억을 따라가며 귀걸이의 행방을 찾던 중 화장실에서 여자친구의 남다른 행동에 큰 충격에 휩싸인다. 모든 금속을 조종할 수 있는 매그니토는 여자친구가 갖고 싶어하는 곰 인형을 뽑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게 된다. 결국 곰 인형 목에 걸린 목걸이가 인형의 목을 잘라내 여자친구는 충격을 받아 도망가고 매그니토는 슬픔에 빠진다.

이처럼 영화 속 인류를 구하는 엑스맨의 강력한 능력이 현실 속에서 웃픈(웃기다와 슬프다의 합성어) 상황들과 절묘하게 결합돼 보는 이들에게 폭소를 자아낸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는 연애에 실패한 엑스맨들이 연애학원에서 조언을 듣던 중 갑자기 등장한 최초의 돌연변이이자 강력한 적 아포칼립스의 모습에서 반전의 재미를 선사해 영상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다시 한번 뭉쳐 사상 최대의 전쟁에 나서게 되는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엑스맨’ 시리즈를 탄생시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복귀해 뛰어난 연출력과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든다.

전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주역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를 비롯하여 오스카 아이삭, 소피 터너, 올리비아 문 등 새로운 배우들이 총출동해 팽팽한 연기대결은 물론 막강한 시너지를 선보일 것이다. 영화는 25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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