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함정기 욱일승천기 달고 진해항 입항…해군 측 “군함은 자국의 영토…막을 수 없다”

입력 2016-05-25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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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함정들이 ‘욱일승천기’를 달고 진해항에 입항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해군본부에 따르면 다국적 연합 잠수함 구조훈련인 ‘2016년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이 25일부터 6월 3일까지 경남 진해 및 제주 인근 해역에서 열린다.

훈련 참가국 함정들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제주 인근 해역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3일에는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해 사후 강평 및 폐막식 등의 행사를 실시한다.

논란이 된 것은 지난 24일 진해항에 입항한 일본 구조함과 잠수함이 함수에는 일본기를 함미에는 욱일승천기를 단 것으로 알려진 것.

욱일승천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군기여서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1945년 일본의 패전 이후 군대가 해체되면서 사용이 금지됐으나, 자위대가 창설된 뒤 되살아났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해군 측은 “군함은 국제법상 자국의 영토로 간주되기 때문에 항구에 들어갈 때 자국기와 자국군기를 다는 것이 관례”라며 일본 함정의 욱일승천기 게양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日함정 욱일승천기 달고 진해항 입항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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