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좌석 안전띠 매야 고속도로 진입 가능해진다… 불응시 경찰고발

입력 2016-05-31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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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좌석 안전띠 매야 고속도로 진입 가능해진다… 불응시 경찰고발

앞으로 전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해야만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해진다.

한국도로공사는 “6월 한 달간 고속도로 모든 톨게이트와 주요 휴게소 및 주유소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및 화물차 졸음사고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캠페인 첫날인 내달 1일 톨게이트 입구 TCS 차로에 ‘안전띠 미착용차량 고속도로 진입불가’ 어깨띠를 두른 인원을 배치, 탑승자 전원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차량이 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안전띠 미착용 적발 시 일단 안전띠 착용을 계도하고, 이에 불응하면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2일과 3일에는 주요 휴게소 및 주유소의 진출부에서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영업소와 고속도로 도로전광표지 1148곳에 ‘안전띠 미착용 차량 고속도로 진입불가’ ‘화물차 졸음사고 급증! 제발 쉬었다 가세요!’ 등의 표어가 들어간 현수막이 설치된다.

도로공사는 이날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평균 90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3%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2배 증가할 때, 안전띠 미착용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15%나 감소한다”며 전좌석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프랑스(99%), 독일(97%) 등의 선진국에 비하면 현저히 저조한 상황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6%(2014년 기준)에 불과했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또한 21%라는 부끄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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