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정운호 구속… 현직 법조계 인사 수사도 ‘박차’

입력 2016-06-02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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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정운호 구속… 현직 법조계 인사 수사도 ‘박차’

최근 불거진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오늘(2일) 구속됐다. 오는 5일 형기 만료로 출소 예정이었던 정운호 대표도 재구속됐다.

앞서 정 대표와 홍 변호사는 지난 1일 예정된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서울중앙지법에 전달했고, 이에 따라 법원은 두 사람의 소명을 듣는 절차 없이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과 관련 증거자료만으로 판단해 두 사람의 구속을 결정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홍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홍만표 변호사는 과거 자신이 주요 직책을 지냈던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구치소로 향했다.

홍만표 변호사는 후배 검사에 대한 외압 행사 의혹을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사실 없다. 정당한 변론활동 범위에서 충분히 변론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인물들이 모두 구속되면서 이번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현직 법조계 인사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현직 인사에 대한 수사가 미약하다는 지적과 함께 정치권에선 특검 도입요구까지 제기됐다.

검찰은 정운호 대표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검찰이 정 대표의 보석을 ‘적의 처리’하거나 항소심에서 구형을 6개월 줄인 것에 대해 부당한 개입이 없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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