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UAE에 난임 치료기술 첫 수출

입력 2016-06-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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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이 최근 UAE 알 가우드병원(큰 사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난임치료 기술 및 운영 시스템 수출의 문을 열었다. 오른쪽 사진은 사미 알 캄지 두바이 경제개발부 장관 겸 알 가후드병원 회장(왼쪽)과 김태경 제일병원 행정부원장. 사진제공|제일병원

두바이 알 가후드병원과 MOU
난임센터 설치·의료진 등 지원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이 중동지역에 의료한류의 문을 활짝 열었다. 제일병원은 최근 UAE 두바이 최대 현대식 병원인 알 가후드병원과 현지 난임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첫 난임 분야 의료기술 및 시스템 수출에 나섰다.

현재 UAE에는 재활의학과 1개소, 신경외과 1개소, 종합병원 1개소 등 한국 의료기관이 몇몇 진출해 있으나 산부인과 분야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제일병원은 알 가후드병원 내 난임센터 설치 및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술은 물론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의료진 및 연구진 등 모든 인력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중동지역을 비롯해 세계에 한국 난임치료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제일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알 가후드병원은 지난 2012년 두바이에 문을 연 병원으로 개원 1년만인 2013년 JCI(미국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첨단 시스템과 서비스 여건을 갖춘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 기관은 연내 난임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제일병원 김태경 행정부원장은 “두바이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는 알 가후드병원과 제일병원의 세계적인 난임치료 기술이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난임을 넘어 여성질환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인력교류, 교육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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