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與 내홍에 맹성 촉구 “당정청 내분으로 국민 피해 가중”

입력 2016-06-17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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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與 내홍에 맹성 촉구 “당정청 내분으로 국민 피해 가중”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여권의 내홍과 관련해 “여당과 청와대에 맹성(猛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17일)로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 회의가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간 싸움으로 취소됐다. 국민은 불안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경제가 엉망인데 당정청이 내분으로 치닫아 고스란히 국민 피해가 다시 가중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조치로 당·정·청 회의를 열어서 민생경제를 보살피고 구조조정 등 모든 업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그렇게 당·정·청에서 조율이 돼야만 야당과도 대화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맞춤형 보육’에 대해서는 ‘어린이, 학부모, 선생님 모두를 힘들게 하는 나쁜 정책’이라 표현, “현행안대로 도입되면 워킹맘 전업맘 갈등이 예상되고, 어린이집 운영도 어려워져 보육의 질이 엉망이 될 것”이라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다행히 어제(16일) 2차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니 정부는 강행할 생각을 버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불허된 것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리우올림픽에서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국민은 보고 싶다”며 “자격정지 기간이 끝났고 약물복용 문제도 병원과실로 드러났는데, 체육회는 ‘제2의 안현수’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기관의 현명한 결정으로 리우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의 좋은 성적을 기다리는 국민에 희망을 제시해달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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