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 측 “한명구 합류, 권성덕 건강상 이유로 하차” [공식입장]

입력 2016-06-20 14: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한명구가 배우 권성덕의 자리를 대신한다.

신시컴퍼니 측은 20일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연극 '햄릿'의 최고령 출연자인 배우 권성덕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기로 했다"며 "권성덕 배우의 자리는 제 21회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인 배우 한명구가 대신한다"고 밝혔다.

권성덕은 1965년 데뷔 이후 연극과 드라마로 꾸준한 활동했다. 연극 '햄릿'의 출연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초반 리딩 연습에 참여했으나 연습 초반 진행했던 소화기 수술 후 회복이 예상보다 원활치 못해 건강의 회복이 최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결국 하차하기로 했다.

그 빈 자리를 채우는 배우 한명구는 현재 연극 '레드'에 마크 로스코 역으로 출연 중이다. '고도를 기다리며' '챙' 등 대표 작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한명구는 '햄릿' 기획 단계부터 거론된 배우였으나 연극 '레드' 연습과 맞물려 최종적으로 출연이 불발됐었다. 하지만 다시 '햄릿'에 합류한 그는 “지금까지 '햄릿'에 몇 번 출연할 뻔 했지만 결과적으론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이해랑 선생님을 추모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내가 필요하다면 그게 무슨 역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늦게 합류했지만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잘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연극 '햄릿'의 총괄 프로듀서 박명성은 “권성덕 배우는 아직도 무대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대단한 어른이다. 이번 '햄릿'에서 선생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앞으로도 계속 무대에서 반드시 뵈어야 할 분이기에 컨디션 회복이 최우선이다. 권선생이 건강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기도하고 있으며 관객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명구 배우는 중간에 합류했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습 참여 후 불가 2-3일 내에 대사와 동선을 거의 습득해낼 만큼 노련하고 집중력이 대단한 배우다. 한명구 배우의 합류는 '햄릿' 연습장에 큰 활기와 에너지를 더해주고 있다” 고 배우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연극 '햄릿'은 오는 7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신시컴퍼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