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걸그룹 출신 국회의원 탄생…스피드 이마이 에리코 당선

입력 2016-07-1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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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이매진스

일본에서 걸그룹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걸그룹 스피드(SPEED)의 이마이 에리코(32)는 7월 10일 진행된 일본의 참의원 선거에 자민당의 비례대표로 입후보했고, 11일 개표 결과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선이 확정된 후 이마이 에리코는 "내 마음속에 어떤 노래가 흐르고 있다. 스피드의 'Starting Over'이다. 선거전은 끝났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새로운 출발선에 들어서겠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 이마이 에리코와 함께 스피드의 멤버로 활동한 우에하라 타카코도 "투표에 다녀왔다. 힘내라. 뒤에서 응원하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월 출마를 선언한 이마이 레이코는 난청장애를 앓고 있는 11살의 아들이 있는 싱글맘이기도 하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가수출신인데다가 대학교를 나오지 않은 콤플렉스, 32살이라는 어린 나이때문에 불안했다"라고 밝힐 정도로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마이 에리코는 이후 장애인의 처우개선과 아동복지시설 등의 문제에 관련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이마이 에리코는 1983년 오키나와 태생으로, 1996년 그룹 스피드의 보컬로 데뷔했다. 스피드는 4곡의 밀리언히트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으나 2003년 해체했다. 이후 스피드는 재결성과 해체를 반복했고 현재는 활동을 하지않고 있다.

또 이마이 에리코는 2004년 그룹 이나고라이더의 보컬 쇼고와 결혼해 첫 아이를 출산했고, 2007년 이혼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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