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내년 최저임금 6470원, 기본 생계 보장 못해” 비판

입력 2016-07-16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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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동아일보DB

야권이 내년 최저임금이 6470원에 대해 반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6일 최저임금위원회가 2017년 적용 최저임금을 시급 6470원으로 결정한 데 대해 근로자의 기본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적어도 두 자릿수 인상이 됐어야 2020년에 1만원 시대를 열 수 있다”면서 “그런데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7.3%의 인상률에 그치고 만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기본적인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만드는 것이 최저임금의 목적 아닌가”라며 “(최저임금위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부담을 명분으로 삼은 것인데, 이는 별도의 대책을 만들어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영계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한층 더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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