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검사장 구속…검찰 역사상 첫 현직 검사장 구속

입력 2016-07-18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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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박’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진경준 검사장이 결국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현직 검사장(차관급)의 구속은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이다.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진 검사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진 검사장은 김정주 넥슨 창업주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이 중 8억5000여만원으로 넥슨재팬 주식을 사고, 30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차량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진 검사장은 또 처남 명의로 설립된 청소 용역 업체를 통해 한진그룹으로부터 134억원의 일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도 받고 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진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직후인 17일 새벽 법무부를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고위직 검사가 상상할 수 없는 부정부패 범죄를 저질러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인사 검증과 감찰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남 검찰총장은 18일 오후 2시 '고검장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인사 검증 시스템 강화 방안 등도 고검장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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