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8일 괌 사드 포대 한국 언론에 첫 공개

입력 2016-07-18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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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괌 기지에 운용 중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포대가 18일 한국 취재진에 공개된다.

미군 사드 포대가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미국 국내외 언론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1급 보안시설인 괌 기지의 사드 포대가 다른 나라 취재진에게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 당국은 괌 사드 포대를 한국 취재진에 공개하는 데 당초 난색을 표시하다 사드의 경북 성주지역 배치 결정 이후 레이더 전자파 유해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 측 요구를 수용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미 군 당국은 사드의 배치 지역 선정 작업을 하면서 X-밴드 레이더(AN/TPY-2)의 전자파 인체 유해성과 발전기 소음, 환경 피해 등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괌의 사드 포대 공개를 협의해왔다. 미군 측은 8개 이상 국가에 배치되는 사드 기지를 타국 민간인에게 개방한 사례가 없다면서 난색을 표명했으나, 한국에서의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한국 측 요구를 막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괌 사드 포대 장병들은 4∼6개월 주기로 미 본토의 사드 포대 장병들과 순환 배치된다. 장비는 그대로 둔 채 숙련된 병력만 교대하는 방식이다. 사드 포대의 모든 장비는 군용트럭에 탑재할 수 있어 C-17 수송기를 이용해 한국을 포함해 세계 어느 지역이든 신속하게 이동 배치할 수 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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