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항전 나선 골프여제들 “이번엔 우승”

입력 2016-07-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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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과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왼쪽부터)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리트 골프장에서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인터내셔널크라운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 | Gabe Roux

내일부터 인터내셔널 크라운 개막
유소연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출격
우승 위해선 단체전 약점 극복 필요

‘단체전의 약점을 보완하라!’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으로 펼쳐지는 UL인터내셔널 크라운이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리트 골프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러나 첫 대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은 2년 전 박인비, 유소연, 최나연, 김인경이 나서 일본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놓친 가장 큰 원인은 단체전 부진이었다. 사흘 동안 진행된 단체전 6경기에서 3승3패에 그쳤다. 비교적 약체로 분류된 호주, 스웨덴, 일본을 상대로 모두 1승1패를 기록했다. 겨우 미국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단체전 부진은 결국 우승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졌다. 최종일 경기에선 개인전 4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 우승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한국은 싱글매치에서도 2승2패를 거두며 공동 3위에 그치고 말았다.

20일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은 올해 유소연(주장),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이 나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2년 전 아픔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주장을 맡은 유소연은 “2년 전 3위에 그쳤다.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예선전(단체) 경기에서 차곡차곡 포인트를 따내야 한다. 모두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기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소연은 한국선수 중 이 대회에 유일하게 연속 출전 중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첫날 2승 싹쓸이를 다짐하고 있다. 첫 상대는 중국이다. 전인지와 양희영이 펑시민-얀징과 앞서 경기를 치르고, 이어 유소연-김세영이 펑샨샨-린시위와 대결한다. 우승을 노리기 위해선 첫날 승점 4를 모두 가져와야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예선전(2인1조)은 포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일 본선에서는 싱글 매치플레이 4경기를 치러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둘째 날에는 대만, 셋째 날 호주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미국과 일본, 태국, 잉글랜드가 B조에 속해 있으며, 예선 6경기를 치러 각조 상위 2개 팀과 3위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5개팀이 마지막 날 우승을 다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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