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중 추돌사고 버스기사 졸음운전 시인 “몽롱한 상태였다”

입력 2016-07-21 09: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동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 관광 버스기사가 졸음운전을 시인했다.

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로 20대 여성 4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를 낸 관광버스 기사 방 모씨가 졸음운전을 인정했다. 경찰은 방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방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부터 눈이 감기고 몽롱한 상태로 잠이 쏟아져 껌을 씹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결국 졸음을 막지 못했고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

방 씨는 당초 2차로로 달리던 중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결국 허위 진술임이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방 씨는 사고 전날 서울에서 5시간을 걸려 강릉에 도착했고, 폐교를 개조한 숙박시설을 마다하고 버스에서 잠을 잤다. 버스 고객들 모임으로 숙소가 시끄러운데다 평소 잠자리와 달라 버스에서 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방 씨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에 걸려 면허가 취소됐다가 넉 달 전에 다시 운전대를 잡은 것이 밝혀지지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버스기사 졸음운전 시인. 채널A 뉴스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