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 목소리로 우병우 수석 사퇴 촉구

입력 2016-07-21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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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1일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한목소리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20대 국회 들어 충돌을 거듭하던 여야가 모처럼 일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비박계 정병국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께 부담을 안 드리는 방향으로 본인 스스로 결정을 하는 게 좋다"며 우 수석의 사퇴를 주장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저런 구설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께 엄청난 부담이 된다"며 "본인이 좀 억울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이런 문제제기가 되면 시시비비를 가리기 이전에 스스로 해임을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우 수석을 향해 "즉각 사퇴하고 수사에 응해야 하겠지만 굳이 자리에 연연하겠다면 소명할 기회를 드리겠다. 국회운영위를 소집할 테니 출석해 국민 앞에 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상무위에서 우 수석 의혹과 새누리당 친박계 공천개입 파문 등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호가호위하며 국정을 농단한 이들에 대해 엄중한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며 "불법·비리의혹에 휩싸인 측근들을 이참에 과감히 내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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