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5년 만에 꽃길

입력 2016-07-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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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가 영화 ‘부산행’의 흥행으로 데뷔 15년 만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차기작인 영화 ‘밀정’과 드라마 ‘도깨비’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동아DB

‘부산행’ 관객 1000만 돌파 눈앞
9월 초 개봉 ‘밀정’도 벌써 화제

배우 공유(37)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 스크린을 석권하며 독보적인 위치에 다가섰고 새로운 ‘티켓파워 맨’으로도 자리를 굳혔다. 데뷔 15년 만에 가장 빛나는 성과다.

공유가 주연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제작 레드피터)으로 자신의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 치웠다. 26일 누적관객 600만 명을 넘은 영화는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공유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11년 영화 ‘도가니’로 거둔 466만 명. 2013년 영화 ‘용의자’(413만)로도 성공을 거뒀지만, ‘부산행’ 신드롬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공유가 거둘 최종 스코어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그 열풍이 만들어 낼 후광효과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공유는 성공을 만끽할 틈 없이 또 다른 영화와 드라마를 연이어 내놓는다. 제작비 100억원 규모의 시대극 ‘밀정’, tvN 드라마 ‘도깨비’가 그 작품들이다.

현재 공유를 둘러싼 화제는 고스란히 그의 다음 작품으로 이어질 분위기. 특히 ‘부산행’이 최소 8월까지 안정적으로 상영될 가능성이 큰 만큼 그 여세가 9월 초 개봉하는 ‘밀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공유는 송강호와 함께 한 ‘밀정’을 두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의열단의 활약을 그린 영화에서 공유는 신념을 갖고 독립에 헌신하는 인물을 그린다. 공유는 “구르고 치이면서 확실한 내 것을 얻었다. 얼마 전 후반작업에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직접 확인했고 만족스러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유의 파급력은 9월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도깨비’를 통해 더욱 확대된다. 앞서 ‘태양의 후예’로 돌풍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와 손을 잡고 불멸의 존재를 그린 SF판타지 장르에 도전한다. 특히 ‘도깨비’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어권 나라를 함께 공략하는 드라마인 만큼 이를 통해 공유가 한류의 주역으로 재도약할지도 관심사다.

공유는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SF판타지를 소화해야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면서도 “현실에 안주하는 것보다 나의 두려움을 깨자는 마음으로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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