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정준영, 똘끼충만 배틀…독특한 주제의 차트로 화제

입력 2016-08-18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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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의 자체 미디어 ‘채널 현대카드’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4일 첫 방송 됐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뻔뻔한 음반차트쇼 ‘What the Chart(이하 왓더차트)’로 연예계 입담꾼 뮤지와 정준영이 MC를 맡아 이색주제에 맞춰 음반에 랭킹을 매기는 프로그램이다.

음반이 아닌 음원,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이 주도하는 대중 음악시장에 바이닐(LP)과 플라스틱(CD)은 과거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촉매제였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체감하기 힘들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LP판을 모았고 CD를 ‘구웠’다. 이러한 바이닐과 플라스틱을 젊은 세대에게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바로 ‘왓더차트’다.

어디서나 볼 법한 천편일률적인 인기음악 차트와 선을 긋는 ‘왓더차트’의 주제는 기발하고, 다소 파격적이다. 1회 주제는 ‘헤어진 애인에게 독설을 퍼붓는 사이다 같은 앨범’이다. 단순히 ‘똘끼’만 충만한 것이 아니라 공감의 코드까지 갖췄다. 여기에 유명한 팝송들이 차트에 등장해 쉽고 가볍게 시청자들에게 바이닐과 플라스틱을 소개한다.

18일 방송될 2회 주제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소오름 앨범’으로 여름에 맞게 무서운 스토리가 있는 앨범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뮤지와 정준영의 진행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기존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조합은 사실 재미가 보장된 조합이었다. 평소 두터웠던 친분을 바탕으로 두 사람은 1회부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왓더차트’는 주제에 맞는 앨범을 두 MC가 선정, 배틀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가수보다는 뮤지션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음악적 지식과 ‘센’ 입담이 만나 풍성한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1회 배틀에서 패배한 뮤지는 2회에서 벌칙으로 탈색한 모습으로 진행을 한다. 탈색은 태어나서 처음 해봤다고 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현대카드 관계자는 “채널현대카드는 세상에 영감을 주고자 하는 플랫폼으로 낯 설은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다. 뮤지와 정준영의 조합은 ‘왓더차트’가 일반 방송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프로그램으로 인식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왓더차트’가 방영되는 ‘채널 현대카드’는 3월 현대카드가 야심 차게 선보인 브랜드 미디어다.

디지털 시대의 콘텐츠 소비행태를 반영하여 현대카드가 새롭게 시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채널 현대카드’는 브랜드 메시지에 집중한 광고가 아닌, 재미있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번 다른 유명 DJ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라디오 인 뮤직 라이브러리’, 이정재와 전문 연사가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영감을 공유하는 ‘북 토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주제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이는 콘텐츠의 경쟁력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브랜드 미디어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왓더차트’는 매주 목요일 채널 현대카드 홈페이지에 본편과 하이라이트로 나뉘어 업로드 되며, 본편은 2주 마다 방영된다. 총 8회 방송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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