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공사 망명에 격노한 김정은, 외교관 가족들 소환령

입력 2016-08-18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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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태영호 공사 탈북 사실에 격노한 나머지 최근 해외 근무 외교관 무역일꾼 가족들에 대한 본국 소환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들렸다.

18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태영호 공사의 망명 시점은 지난달 중순으로, 이를 알게된 북한 당국은 한 달여 동안 관계자 색출과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보 당국은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최근 해외근무 외교관·무역일꾼 가족들에게 본국으로 돌아오라는 압박을 가하는 등 내부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당장 외교관들을 불러 들일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가족들을 볼모로 잡아두기 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태영호 공사의 이름과 관련 “태용호는 가명이고, 본명이 태영호”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gnga.com

사진|태영호 공가 망명에 격노. 채널A ‘돌직구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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