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녹조, 자원화 기술 개발 활발

입력 2016-08-18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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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녹조, 자원화 기술 개발 활발

여름이 되면 악취를 풍기고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는 녹조 문제가 흔하게 발생한다. 녹조 등 조류는 문제도 일으키지만, 유용한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어 자원화 기술 개발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2005~2014년)간 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 및 하수 처리 기술 등 자원화 기술 출원은 총 287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 1건에 불과했던 출원은 2009년부터 30건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2011년 이후에는 연평균 50건 이상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별로는 바이오연료 생산 관련 출원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초기에는 조류로부터 바이오연료를 만드는 공정이나 조류 배양 장치에 관한 출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0년 이후 유전공학 발달에 힘입어 연료생산 효율이 뛰어난 새로운 조류를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만들거나, 유전자 조작을 통해 조류세포 내에서 바이오연료의 원료물질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기술 등이 출원되고 있다.

조영길 자원재생심사팀장은 “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 기술이나 하수처리 기술이 널리 이용되기 위해서는 조류에 공급하는 사료 비용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며 “최근 정부 지원 연구개발을 포함한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져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조류 이용 기술 출원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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