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국내 10번째 발생…“태국 여행한 30대 남성 지카바이러스 확정 판정”

입력 2016-08-20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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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지카바이러스와 무관합니다. 자료 사진입니다. 사진|동아닷컴DB

지카바이러스 국내 10번째 발생…“태국 여행한 30대 남성 지카바이러스 확정 판정”

국내에서 10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정 판정된 사례가 나왔다. 태국 여행을 다녀온 30대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정 판정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1일부터 태국 파타야 지역을 방문하고 지난 8일 입국한 K모 씨(35)의 혈액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K 씨는 태국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K 씨는 지난 13일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났고 14일에는 발진과 발열이 생겨 15일 서울 은평구 은평연세병원에서 처음 진료를 받았다.

이후 K 씨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병원 측이 보건당국에 신고해 1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K 씨의 건강은 현재 양호한 상태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K 씨가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10명으로 늘었다. 9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23일 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K 씨와 귀국한 동행자 등을 상대로 추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 환자들로 인한 지카바이러스의 추가적인 국내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가 계속 확대되는 만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지역으로 여행을 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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