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특별감찰관 정상 출근 “사퇴할 생각 없다”

입력 2016-08-22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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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수 특별감찰관 정상 출근 “사퇴할 생각 없다”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을 직권남용·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22일 정상 출근하며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감찰관은 오늘(22일) 아침 서울 청진동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거취를 고민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 정부의 방침 아니냐”고 답해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감찰관은 이어 “청와대 발표에 ‘언론에 보도된 것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가 붙어있다”며 “가정을 전제로 한 말에 대해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 감찰관은 직무상 기밀누설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부른다면 나가서 적절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사이 언론이 자택을 찾아 취재경쟁을 벌인 데 대해 “집에 부정맥으로 고생하는 팔순 노모를 모시고 있는데, 언론에 ‘국기문란’으로 나오니 놀라셨고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밀어 불편해하신다”며 “국기문란을 했어도 제가 한 것일 테니 집에 와서 취재하는 것은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석수 감찰 내용 유출 논란. 채널A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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