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아메리칸대학서 테러 발생…12명 사망·40여명 부상

입력 2016-08-25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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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아메리칸대학서 테러 발생…12명 사망·40여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대학에서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

2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카불 경찰 대변인은 전날 밤 7시쯤 카불의 아메리칸대학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중 7명은 해당 대학의 학생이었으며 나머지 3명은 경찰, 2명은 경비 인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40여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 2명은 건물 내에서 폭발물을 터뜨렸고 총을 발사했다. 당국은 일부 학생들이 도망쳤으며 건물 안에 숨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학생이자 AP통신 사진기자인 마수드 호사이니는 “교실에 학생 15명과 함께 있었는데 캠퍼스 내 남쪽에서 폭발음이 울렸다”면서 “교실 밖을 보니 옷을 평범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서 있었는데 곧바로 나를 향해 총을 쏴 교실 유리창이 깨졌다”고 공격 시작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아프간 정부와 미군 등을 상대로 15년째 내전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의 소행을 의심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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