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ON] 반려견에 ‘짖음방지기’ 사용, 잔인한가요?

입력 2016-08-31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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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짖음방지기’를 직접 사용해본 후 괴로워했다. 유튜브 갈무리 

이웃간의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하죠. 특히나 반려견의 짖는 소리에 이웃을 폭행하는 사건도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짖음방지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상에서 ‘짖음방지기’ 사용에 대해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다소 가학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네티즌은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개 목에 착용하는 짖음방지기가 전기충격기였냐”면서 “말 못하게 고문하는 장치 아니냐. 충격이다”고 크게 놀란 모습을 보였는데요.

인터넷상에 올라온 사용 후기.

실제로 사용해본 후기를 보면 고통이 상당해보입니다.
▲강아지가 처음에는 놀라서 오줌을 싸긴했지만 적응할 때까지 해야겠죠
▲처음엔 많이 놀랐지만, 이후로는 짖으면 방지기해놓으면 짖지않더라
▲한 번 채웠을 땐 자지러지더니 이젠 짖지않는다
▲기겁해서 불쌍했는데 나중엔 짖는 걸 참더라 등 두려움에 떨며 짖지 않는다고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네티즌도 “저런 제품이 허가난다는 게 이해 안됨”, “키울 여건이 안 되면 키우지마라”, “전기충격 세기가 상상초월이다” 등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아파트에서 밤에 짖으면 다른 방법이 없다” 등 사용하는 것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차라리 진동 제품을 사용하고, 되도록이면 이런 기계보다는 센터에서 훈련시켜라. 사정이 안 되면 키우지 말고”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어쩔 수 없다”와 “엄연한 학대” 등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 ‘짖음방지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불판(불타는 게시판)’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주제를 선택해 전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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