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티니위니 중국기업에 1조원에 매각

입력 2016-09-02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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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티니위니 중국기업에 1조원에 매각

이랜드그룹이 중국 패션 회사 '브이그라스'(V·GRASS)에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를 1조원에 매각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

2일 이랜드그룹은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티니위니를 브이그라스에 매각하는 본 계약을 체결, 실질적으로 매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매각 구조는 중국 현지에 설립한 티니위니 신설법인을 브이그라스가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신설법인에는 중국 티니위니 디자인 및 영업 인력을 포함해 중국 사업권과 글로벌 상표권 등이 속해있다.

티니위니는 중국 내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 130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 4218억원, 영업이익 1120억원을 올렸다. 이랜드 측은 티니위니가 초우량 수익구주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당초 희망 매각가를 1조3000억원~1조5000억원 수준으로 기대했다.

이규진 이랜드그룹 M&A 총괄담당 상무는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면서도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에서 최종 협상을 타결하게 됐다"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협상을 이어갔다면 가치를 더 인정받을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은 있지만 현재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본 계약 체결을 마친 티니위니 매각은 올해 안에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티니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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